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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인적분할…건설·자동차 부문 분리
코오롱가 4세 이규호 부사장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맡아
입력 : 2022-07-20 오후 4:57:46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건설과 자동차부문을 인적 분할한다.
 
20일 코오롱글로벌은 이사회를 열고 건설·상사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설법인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는 BMW와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부문이 포함되며 기존 건설과 상사부문, 코오롱스포렉스를 비롯한 자회사는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에 남는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사업은 내년 1월1일 75대 25의 비율로 분할되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신설, 재상장할 예정이다.
(표=코오롱글로벌) 
이번 분할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게 코오롱글로벌의 입장이다.
 
신설법인 대표에는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장을 맡아왔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 부사장이 각자대표로서 미래성장전략 수립하고 신사업 발굴, 재무역량 강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세일즈와 A/S네트워크 관리 분야는 BMW부문장을 지낸 전철원 부사장이 맡는다.
 
특히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5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수입차 유통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룹 내 호텔·골프장 등 다양한 레저 비즈니스와 연계한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2025년까지 신규수주 4조원,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부문은 OSC(Off-Site Construction, 탈 현장화)를 기반으로 공동시행, 자체사업 등 고수익성 개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012년 건설과 상사, 자동차부문을 합병하며 사업간 상생을 통한 안정적 성장을 이어왔으나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기업분할을 결정했다”라며 “분할 이후에도 효율성 극대화와 맞춤형 성장 전략 등으로 지속 성장하며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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