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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노 대통령, 윤 대통령에게 '통합 대통령 돼라' 말해주셨을 것"
입력 : 2022-06-13 오후 6:46:56
권양숙 여사와 김건희 여사(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김건희 여사는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석열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의 공개적인 첫 독자 행보다. 김 여사는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힘든 시절 자신과 함께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일화를 꺼냈다.
 
이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권 여사는 "몸이 불편해서 (윤 대통령)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김 여사에게 조언했다.
 
권 여사는 "현충원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윤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먼 길을 찾아와줘 고맙다"면서 "영부인으로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두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삶과 애환과 내조 방법 등에 대해 허물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권 여사의 많은 당부와 조언을 들은 김 여사는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님께서 빵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며 이날 오전 따뜻한 빵을 준비해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권 여사는 답례로 '김해장군차'를 대접한 뒤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책 4권을 선물했다.
 
김 여사와 권 여사의 환담은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90분간 비공개로 이어졌다. KTX 열차를 타고 진영역에서 내려 미니버스로 환승한 김 여사는 오후 2시40분쯤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권 여사는 사저 현관까지 나와 웃으며 김 여사를 맞이했다.
 
환담 후 김 여사는 다음달 개관하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30분간 둘러봤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권양숙 여사와 김건희 여사(사진=대통령실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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