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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20대 대통령 윤석열 취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청와대, 74년 만에 시민 품으로
입력 : 2022-05-10 오전 6:00:00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행사장인 국회 본관 앞에 참석자들을 위한 좌석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11시 국회 앞마당에서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인권·공정·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다짐한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6일 취임사에 대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기조 속에 자유와 공정, 연대를 기반으로 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따뜻하고 훈훈한 약자를 위한 나라, 어린이와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씀과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되겠다는 시대정신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사는 취임준비위원회가 보고한 초안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고치며 자신의 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담았다. 취임사는 전통 형식의 18쪽 분량 서첩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될 예정이다.
 
취임식은 '국민이 함께 만드는 취임식' 콘셉트로 기획됐다. 9일 밤 23시30분 서울 종로 보신각 타종으로 임기 시작을 전 국민에게 알렸다. 윤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국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법적 권한과 통치권을 넘겨 받았다. 0시에 용산 국방부 지하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군 경계태세 등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집무에 돌입했다. 이어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11시에 본행사가 열리는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0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위풍당당 행진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국회 경내 180m가량을 걸어간다. 시민들과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단상으로 이동한다. 국회 분수대를 지나 연단에 도착하면 동서화합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광주와 대구에서 각각 올라온 두 어린이가 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달한다. 윤 대통령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오른다. 
 
개식영상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면 새로운 태양이 떠서 국민 모두를 따뜻하게 감싼다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준비위는 "독재와 권위주의의 상징인 청와대 시대를 종료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용산 시대를 열어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의 책무를 성실히 다할 것을 선서한다'고 선언한 뒤에는 군악대 및 의장대 행진, 군사 대비 태세 보고와 21발의 예포 발사가 이어진다. 취임선서 및 취임사 무대는 본 무대보다 높이를 낮추고 객석 가까이 다가간 형태로 만들었다. 준비위 측은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국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취임식 후 윤 대통령은 다시 걸어서 국회 출구까지 이동한다.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집무에 돌입한다. 집무실로 이동 도중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도 찾을 예정이다. 또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외빈초청 만찬을 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청와대는 74년 만에 개방한다. 취임식 당일 정오부터 청와대 경내와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개방된다.
 
한편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관저가 리모델링되는 한 달가량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하는 윤 대통령의 경호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윤 대통령은 서초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건너 용산 국방부 청사까지 10분 정도의 출퇴근 시간을 계산하고 있다. 이동 경로가 하나일 경우 경호상 위험 요소가 있어 반포대교나 한남대교, 동작대교 등 다양한 경로로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경호 문제뿐 아니라 시민들이 겪는 교통불편 문제도 가중될 수 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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