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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보노·디에지 "우크라와 연대" 수도 키이우 즉석 공연
입력 : 2022-05-09 오후 2:53:5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아일랜드의 세계적 록밴드 '유투(U2)'의 프런트맨 보노(Bono·62)와 기타리스트 디 에지(The Edge·61)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깜짝 공연을 펼쳤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 등에 따르면, 보노와 디 에지는 이날 러시아 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한 방공호로 사용 중인 키이우의 흐레샤티크 지하철역 약 40분간 공연했다. 
 
현지 방송과 소셜미디어로 중계된 이날 공연에서 두 뮤지션은 U2 대표곡인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 '버티고(Vertigo)' 등을 불렀다.
 
미국 팝스타 벤. E 킹이 발표한 1960년대의 팝 명곡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스탠드 바이 우크라이나(stand by Ukraine)'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U2는 공식 소셜 미디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람들과의 연대의 표시로 우리를 키이우에서 공연하도록 초청했다. 그래서 우리가 하게 된 일"이라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그래미어워즈에 영상으로 출연해 전쟁 사태과 관련 음악과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보노는 현장을 찾은 100여 명의 시민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니라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당신들이 곧 평화를 누리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5월8일, 오늘 밤에도 우크라이나 하늘에서는 총성이 울릴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결국 자유로워질 것"이라면서 "그들(러시아군)은 여러분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는 있어도 여러분들의 자부심까지 빼앗을 수는 없다"고 도 강조했다.
 
U2 보노와 디에지. 사진=유튜브 캡처
 
보노와 디 에지는 지난달 러시아군이 철수한 후 수백 구의 시신이 발견된 키이우 외곽의 마을인 부차도 방문해 조의를 표한 바 있다.
 
앞서 보노와 디 에지는 지난달 비정부기구(NGO) '글로벌 시티즌'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연 '스탠드 업 포 우크라이나(Stand Up for Ukraine)'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에서 버마(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에게 헌정한 곡 '워크 온(Walk On)'을 부르기도 했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인 U2는 뮤지션이자 인권·반전·환경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사회 활동가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들은 공연장에서 유엔 세계 인권선언문을 인용하기도 하고, 제 3세계 부채 탕감을 위해 만국기를 걸기도 한다. 지난 2019년 43년 만에 연 첫 내한공연 당시 남북 평화와 한국 여성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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