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한동훈 “딸 수상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들 사과해야”
‘수상 내역 없다’ 보도 인용한 송영길·최강욱 등 저격
입력 : 2022-05-05 오후 8:13:24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과 관련해 제기된 ‘서울시·인천시 허위 수상’ 의혹 등에 대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을 향해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5일 “송 전 대표, 최강욱 민주당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서울시에서 한 후보자 딸이 수상한 사실이 없다는 허위사실을, 박남춘 인천시장 등은 인천시 산하단체에서 후보자 딸이 수상한 사실이 없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인 4일 MBC는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가 한 후보자 딸의 교육 봉사 활동을 소개하면서 서울시장상, 인천시장상 등의 수상 이력을 언급했으나 해당 지자체에는 상을 준 기록이 없다’고 보도했다.
 
정치권은 MBC 보도를 인용하면서, 한 후보자에 공세를 퍼부었다. 
 
서울시장 후보인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자 딸의 수상 논란과 관련해 “후보자 큰딸이 인천시장상과 서울시장상 등을 받았다는데 인천시청과 서울시청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mbc가 보도를 했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제 지옥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의원도 “준 적이 없는데 받았다고 하면 청문회 전에 자택 압수수색해서 확인하는 게 윤과 한의 공정과 상식이었지요?”라며 수사 개시를 요구했다. 조 전 장관도 페이스북에 MBC 보도 내용을 게재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설명자료를 내고 “한 후보자 장녀가 2021년 5월5일 시민상(청소년 봉사협동부문 우수상)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지난해 시민상 수상자 114명이 시스템 등재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한 후보자 딸의 인천시 산하단체장 허위 수상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후보자 장녀는 지난해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시 산하 단체장으로부터 수상했다’고 밝혔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렸다. 
 
또 “국가청소년정책을 수행하는 인천시 위탁기관에서 요청한 인천광역시 의회 의장상이다. 그리고 2021년 11월”이라며 “인천시장상도 아니고, 의회가 인천시 산하단체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 후보자 딸이 인천시 산하 단체에서 수상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이후 게시물을 다시 올려 “한 후보자 딸의 2020년과 2021년 수상 실적이 있어 사실관계를 정정한다”며 “2020년 인천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상, 2021년 인천시의회 의장상”이라고 사실관계를 재차 바로잡았다.
 
이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인천시장상’은 ‘시의회 의장상’이고 2020년엔 시 위탁기관의 센터장상임을 다시 확인해 정정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