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상반기 중에 벤처기업 복수의결권이 법사위를 통과해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성남 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에서 올해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에 신규 선정된 빅3 유망 창업기업 6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권 장관은 6일 경기 성남시 소재 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에서 올해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에 신규 선정된 빅3 유망 창업기업 6개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빅3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를 뜻한다.
이 자리에서 권 장관은 복수의결권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김정환 에이올코리아 부사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복수의결권이 일반화돼 있다”며 “한국에서는 투자자들의 입김이 세기 때문에 복수의결권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눈치를 볼 상황이니 복수의결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일정기간 창업자에게 의결권을 늘려주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초기 투자자들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보탰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임기 내에 벤처기업 복수의결권을 꼭 통과시키고 싶었는데 중간에 좌절되고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며 “천신만고 끝에 법사위까지 간 만큼 올해 상반기 중에는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퀼리타스반도체 △램쉽 △이노보테라퓨틱스 △아토머스 △스트리스 △에이올코리아다. 이 자리에서 각 기업의 대표 및 임원들은 기술 시험과 인증 등에 드는 비용, 대규모 융자 필요성, 중소기업의 장기근속을 돕는 내일채움공제, 퇴직 연구원 채용 등과 관련한 각종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온라인 심리상담 전문기업인 아토머스의 김규태 대표는 정부의 정책 집행 과정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필요할 경우 이미 검증된 플랫폼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예산을 들여서 우리나라 정신건강 대책을 연구·개발하는데 이미 검증된 플랫폼이 있음에도 똑같은 걸 다시 만드는 것은 비효율”이라며 “의미 있는 사용자 경험을 가진 서비스가 존재한다면 상용화 된 것을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에서 하고 있는 바우처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환 에이올코리아 부사장은 소재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초기에는 직접 투자가 도움이 되나 회사가 커지면 요구되는 비용도 커지고 규모도 달라지기 때문에 대규모 융자 등의 정책자금이 더욱 도움이 된다”며 “신규 소재를 등록하는 데 수십억원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절차상 지원도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