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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한국공항 `비상(飛上)할 준비는 끝났다'
입력 : 2010-09-09 오후 4:20:45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앵커) 한국공항(주)는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알려진 항공운수보조 사업 전문회사죠?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공항(주)는 지난 1968년 2월 설립돼 1976년 12월 상장된 올해로 42년째 성업중인 국내 최고의 항공운수보조 사업 전문회삽니다.
 
항공운수보조 사업은 항공기가 계류장에 머무는 동안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제반 지원업무로 항공기 유도와 견인, 화물과 승객의 수하물 상하역, 항공기 내외부 청소, 지상장비 지원 등입니다.
 
쉽게 말해서 비행기가 착륙해서 다시 하늘을 날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회사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업계의 경쟁구도는 어떻습니까? 시장 점유율이 60% 정도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국내 항공운수보조 사업에 진출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항공운수보조 사업은 사실상 한국공항과 아스공항 두 기업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지상조업 분야의 점유율을 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선은 한국공항과 아스공항이 55.1%와 44.9%, 국제선은 58.5%와 41.5%를 각각 점유하고 있습니다.
 
화물사업 분야의 경우 69.3%와 30.7%로 지상조업 분야에 비해 한국공항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탭니다.
 
(앵커) 점유율은 6:4 정도로 한국공항이 조금 앞서지만 매출액과 영업익의 차이는 크다면서요?
 
(기자) 네, 한국공항은 모든 장비가 자사 제품인 반면 경쟁사는 대부분이 모기업으로부터 대여해 사용하는 등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한국공항은 지난해 3160억원의 매출과 1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지분을 보유한 한진해운의 실적악화로 29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는 한진해운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돼 지분법 적용대상 기업인 (주)한진해운홀딩스도 흑자를 기록할 전망인데다 최근 경기회복 바람을 타고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경쟁사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공항은 올 상반기 매출 175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것이고, 상반기 순이익도 457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매출은 약 365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 이상을 달성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가 이명기 한국공항 대표이사를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이 대표이사의 얘기를 잠깐 들어보도록 하죠.
 
(인터뷰) 이명기 한국공항(주) 대표이사
 
"주가가 대한항공 의존도가 높은 회사다 보니까 대한항공 실적에 따라서 등락이 좌우되는 부분은 있지만 내용면으로는 저희 회사가 상당히 건실하고 재무건전성 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내년도 후년도 영업전망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금년에도 상반기 매출을 1750억에 영업이익을 115억 달성했습니다. 연말까지는 3650억 매출에 영업이익은 210억 정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생각키로 세계 톱 10안에 드는 좋은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아직 해외진출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기필코 해외에 진출을 해서 미주부터 우선 시작을 해볼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대표의 발언에 한국공항의 장단점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우선 재무건전성이 매우 좋다는 점입니다. 지난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46.5%에 불과합니다. 또 내년과 후내년까지 영업전망이 상당히 밝은 점도 사실입니다.
 
반면 이 대표이사 스스로의 지적처럼 대한항공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좌지우지되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세계 `톱10`의 뛰어난 기업임에도 아직까지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단점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시장 개척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미래의 먹거리 차원에서 도전할 시장이 그 만큼 많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역시 한 기업의 수장답게 짧은 인터뷰에서도 회사의 모든 부분을 알려주시는군요. 그런데 한국공항은 지분법이 적용되는 기업이 있군요? 지분 보유 현황과 관계사는 어떤 회사들이 있나요?
 
(기자) 네, 한국공항의 최대주주는 대한항공입니다. 대한항공의 실적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긴 하지만 최근에는 `한진 제주 퓨어워터`의 성공 등 점차 홀로서기를 위한 체력적 조건도 충분히 갖춰나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전체 주식 316만6천여주 가운데 59.54%인 188만5천여주를 대한항공이 소유하고 있고, 다음으로 신영자산운용이 14.22%인 45만여주, 국민연금공단이 6.92%인 21만8천여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즉 지분법의 적용을 받는 기업은 인천공항급유시설(61.5%), (주)한진해운홀딩스(10.7%), 한진에너지(주)(2.91%), (주)한진(2.22%) 등 4개 기업입니다.
 
지난해 빚더미를 안겼던 한진해운의 지분은 한진해운홀딩스와 1:0.63의 비율로 주식을 교환했기 때문에 한진해운의 주식은 소멸됐고, 한진해운홀딩스의 지분은 10.7%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한국공항은 생수 사업 등 다른 여러 사업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생수공장이 있는 제주도에 직접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든 가요?
 
네, 제가 제주도에 가서 직접 현지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올해 세계 1위의 생수회사인 `에비앙`을 누르고 에비앙과 같은 가격에 스타벅스에 당당히 입점한 `한진제주퓨어워터` 생산공정을 둘러봤습니다.
 
또 신선한 기내식 공급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제주도 제동목장에서 한우를 직접 사육하고 유리온실에서 무공해 유기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는 모습들을 확인하고 대한항공 기내식을 먹는 고객들은 참 행복한 사람들이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일반에 시판되지 않는 한진제주퓨어워터도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독점 공급됩니다.
 
(앵커) 기내식을 유기농으로 집접 재배해서 공급하는군요? 저도 갑자기 대한항공을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주가를 한번 살펴볼까요? 최근의 주가 흐름은 어떻습니까?
 
주가는 지난해 4만9000원선까지, 올 들어서는 지난 4월 4만59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에는 4만원 언저리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올들어 0.4배에 불과해 주가는 아주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지난 6월말 기준 46.5%에 불과한 매우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회사치고는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대한항공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고, 항공유를 급유·판매하면서 국제유가의 등락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업무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것 같은데요,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항공산업의 호조가 계속돼 한국공항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신장될 전망인데다 지분법 적용대상 기업들의 실적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가치가 충분한 종목입니다.
 
다만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많지 않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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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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