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전혀 다른 콘셉트의 두 대작이 흥행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충돌한다. 개봉을 하루 앞둔 이준익 감독의 흑백 미학 ‘자산어보’, 그리고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이다.
30일 오전 8시 30분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에 따르면 31일 개봉하는 ‘자산어보’는 28.8%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고질라 vs. 콩’은 12.3%를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개봉한 ‘고질라 vs. 콩’은 29일까지 누적 관객 수 35만 563명을 기록 중이다. 개봉 이후 하루 평균 3만 이상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하루 평균 1만 내외 관객을 동원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고질라 vs. 콩’의 흥행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루 뒤 개봉하는 ‘자산어보’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언론 시사회 이후 쏟아지는 호평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은 사전예매율로 전환되고 있다. 30일 오전 8시 30분까지 집계된 사전 예매율 관객 수는 2만 5533명이다. 반면 같은 시간 기준까지 집계된 ‘고질라 vs. 콩’ 예매 관객 수는 1만 941명이다. ‘자산어보’ 개봉일인 31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현장 발권 관객 수까지 더해지면 두 편의 관객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랜만에 대작 두 편이 격돌하는 극장가 흥행 전선이다. 관객들의 선택 폭도 그만큼 넓어졌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