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사회적거리 두기 2.5단계 조처에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 더욱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소모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거리 두기3단계 시행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하루 동안 사망자는 22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도 4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7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014명 늘어난 4만6453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이 늘어 24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이 늘어 634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젊은 층 소모임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젊은 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어 강원도와 제주도 등에 빈방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며 "대다수 국민들이 확산세 반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최근 전파가 가족 및 지인 간 감염이 빈번한 만큼 소규모 모임 위험성은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방대본이 지난 10월부터 12월 10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628명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이 가족과 지인 모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요양병원과 시설 감염이 가장 많았지만 가족·지인모임 감염이 두 번째로 높았다. 소규모 모임이 전 연령층에 위협이 된다는 소리다.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상향 조처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