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신작이 사라진 12월 극장가다. 관객까지 사라졌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레전드 걸작이 채운다. 왕가위 감독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얘기를 담은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수입: ㈜엔케이컨텐츠 | 배급: ㈜디스테이션)이 국내 재개봉한다. 재개봉과 함께 주연 배우 장만옥과 양조위의 캐릭터 스틸도 함께 공개됐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은 한날 한시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첸 부인’(장만옥)과 ‘차우’(양조위)가 서로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순간들을 포착해다. 치파오를 입은 ‘첸 부인’이 매혹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시선을 압도하고, 무언가를 응시한 채 깊은 생각에 잠긴 ‘차우’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연히 배우자들의 관계를 눈치채고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다 점차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두 사람의 묘한 설렘과 위태로운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키운다.
특히 왕가위 감독의 완벽하게 짜인 구도와 섬세하게 구축된 미장센 속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장만옥과 양조위의 아우라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홍콩 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며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공통점을 지닌 두 배우의 남다른 카리스마와 깊은 감성이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키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들이 보여줄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예상케 해 기대를 더한다. 이처럼 영화가 가진 독보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캐릭터 스틸을 공개한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절대 잊히지 않는 로맨스를 선사하며 올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장만옥과 양조위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한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