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하향 가능성을 두고 검토될 예정이다. 무디스는 1일 스페인의 35억유로(43억달러) 규모 5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이같이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린도우 부사장 등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스페인의 Aaa 등급을 2단계 낮추는 안을 두고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나빠진" 성장 전망과 재정목표치를 맞춰야 한다는 도전 상황 때문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조정 여부는 3개월 내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스페인의 국채 입찰을 코 앞에 두고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늘 있을 스페인 국채 입찰은 유로존 내 4위 경제국인 스페인에 대한 투자 심리 테스트로 여겨질 전망이다. 피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경우 이미 스페인을 최고 수준 신용등급으로부터 끌어내린 바 있다.
RIA 캐피털 마켓츠의 닉 스태멘코빅 고정수입 투자전략가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검토 소식과 관련, "스페인 국채 입찰 전에 신경과민 현상을 전반적으로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미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이 스페인의 등급을 하향한 만큼 크게 놀라운 소식이 되진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무디스의 발표 후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폭을 키웠고 유로는 달러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또한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검토 소식은 채무 위기로부터 벗어나려는 유로존에 역풍이 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스페인 소식이 재정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그리스와 포르투갈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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