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4월 중국 경제 전망을 수정했다. 이에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4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를 당초 기록인 1.7% 상승이 아닌 0.3% 상승으로 수정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발표치에는 건설착공 총상면적(total floor space)에서의 "계산 착오"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보드의 성명서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비 11.9% 상승한 후 고점을 지나왔다는 증거 중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아시아 주식시장은 이 성명서 발표 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1시52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1.8% 하락하면서 지난 18일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1% 빠졌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0.7% 미끄러졌다. 도쿄 시장에서 MSCI 아시아 퍼시픽 지수는 0.9% 하락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실망감에 글로벌 주식시장도 출렁였다. S&P500지수 선물은 0.3% 빠졌다. 또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0.6014%로 기록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고 구리가격도 런던 시장에서 1.6% 떨어졌다.
컨퍼런스보드의 윌리엄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조정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리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서 성장세가 가속화된 것 같지는 않지만 사실상 완만한 상승은 가능하다"면서 "이번 조정 역시도 이같은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덤스는 종전 4월 지표를 윗방향으로 이끈 신규 건설착공 수치가 발표됐을 당시에도 그 같이 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늘 발표된 수정치는 중국의 4월 건설착공이 1.3% 증가한 것이 아닌 0.1% 하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기록적 수준의 신용 확대 여파로 인해 현재 부동산 시장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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