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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재정 적자 커
입력 : 2020-11-13 오전 10:47:25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 의장이 백신 개발 소식은 경제에 영향을 주기 힘들다며 앞으로 몇 달간 미국 경제가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재정 적자 역시 지난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재무부가 12일(현지시간) 연방 정부가 1년 전 같은 달의 두 배인 2841억 달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제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지출했던 2009년 지출액 1760억 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 재정 적자도 역대 두 번째로 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의회 예산국은 올해 적자가 1조8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ID) 의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0.09.24 사진/뉴시스
 
전문가들은 미국 재정 적자는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만큼. 소비가 줄고 실업자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10월 개인 소득세 징수액이 전달보다 140억 달러 감소한 2375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 대선에서 당선됨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도입될 가능성도 높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앞으로도 미국 경제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파월 연준의장은 1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가상 콘퍼런스에서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위험은 미국에서 질병이 더 확산하는 것”이라며 “백신 개발 소식은 어느 정도 기간 후에는 확실히 좋은 소식이지만 아직 경제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앞으로 몇 달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증가하면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3537.01로 전장보다 35.65포인트 떨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만9080.17로 317.46포인트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1,709.59를 기록해 76.84포인트 떨어진 채 장 마감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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