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전문가들 "화이자 백신, 의문점 남아"…경영진은 주식 매각해 의구심 키워
입력 : 2020-11-13 오후 2:32:0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전문가들이 화이자 백신 성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하고 나섰다. 마침 화이자 임원들이 수십억원대의 자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백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10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화이자 백신이 90%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운 성과"라며 "그만한 성과를 기대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CNN과의 인터뷰에서 “노인과 어린이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문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앨버트 부클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2019.02.26 사진/뉴시스
 
전 FDA 백신 부서장이자 조지타운 대학교 제시 굿맨 박사는 역시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노인과 젊은이들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의문점은 있다”고 말했다. 퍼블릭 시티즌 미국 소비자보호단체는 “FDA와 외부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지 않은 자료”라며 "나쁜 과학"이라고 비판했다.
 
화이자가 백신 효과를 중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성급했다는 시선이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효과 발표는 회사 보도자료가 아닌 의료 연구 논문을 통해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한다. 또 이러한 성급한 백신 개발 발표가 다른 백신 개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가 주식 차익을 노리고 성급한 발표를 한 게 아니냐는 의심도 일었다. 앨버트 부클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백신 효과를 발표한 날 자사 주식 560만 달러(약 62억2100만원)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샐리 서스먼 화이자 최고 기업 담당자도 180만달러(한화 약20억700만원)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이자 측은 11일 공식 성명을 통해 CEO의 매각은 올해 8월 이미 결정했던 계획의 일부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기업 감시 담당자들은 회사 임원들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자사 주식을 매각하는 건 상식상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미국 당국은 연말 이전 백신 상용화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개발 후에도 물량 제한으로 상용화까지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또 일상적 방역을 지속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