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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센카쿠 열도는 일본 것’···미·중 갈등 지속되나?
입력 : 2020-11-12 오후 2:46:07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센카쿠 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는 일본 영토라고 발언해 중국 측 반발이 예상된다. 정권 교체에도 미·중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언론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2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첫 전화 면담에서 “센카쿠 열도는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가 적용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일 안보 조약 5조는 미국과 일본 양국이 일본의 영역이나 주일 미군기지 중 어느 한쪽에 무력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동으로 위험에 대처하는 조약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자가 센카쿠 열도가 일본 영토에 속한다는 뜻을 명확히 한 셈이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이 서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분쟁 중인 곳이다. 조 바이든 당선자가 일본 편에 서면서 미·중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센카쿠 열도에 미·일 안보 조약이 적용된다며 일본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현재 센카쿠 열도는 일본 정부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한편 미국은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서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막바지까지 중국과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 강경 정책과 관련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중국 공산당은) 권위주의적이고 잔인하다”고 중국을 거세게 비난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탄압 혐의로 덩중화 중국 국무원 등 홍콩 관료 4명을 추가 제재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측 태도를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센카쿠 열도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그간 “미·일 안보조약은 냉전시대 산물이며 중국의 영토주권과 정당한 권익을 훼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외부세력이 어떤 구실로라도 회원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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