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우편투표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미시간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는 초반 개표상황과 달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전극을 벌였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트럼프 미 대통령 선거캠프는 4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서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라며 “투표용지들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시간주에서 비밀스레 폐기된 투표용지가 많다"며 “미시간을 (승리 지역으로)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길 준비가 돼 있고, 사실 이겼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11.04. 사진/뉴시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초반 미시간주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이후 바이든 후보에 역전 당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전 11시50분(한국시간 5일 오전1시40분) 미시간주 96% 개표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49.5%, 트럼프 대통령이 48.9%의 득표율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0.6%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것이다. 미시간주는 바이든 후보가 주력 유세를 벌인 곳 중 하나로 북부 3개 경합 주중 싸움이 가장 치열했던 곳이다.
AFP 통신은 5일 바이든 후보가 승리에 가까워 졌다며 현재까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은 270명으로 바이든 후보가 6명의 선거인단만 더 확보하면 승기를 잡는 것이다. 바이든 후보가 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당선이 확실시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도 개표 중단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