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5월 미국에서 컴퓨터와 기계류 주문이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기업투자와 수요가 늘면서 미국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시장은 제조업 지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운송기기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이 늘어났지만 소폭에 그친 데다 같은 날 발표된 고용지표에도 큰 변화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 투자는 늘고 있지만 고용시장 개선을 이끌 만큼은 아니라는 평가를 낳았다.
2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전체 내구재 주문은 1.1% 줄어 6개월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1.4% 하락보다는 개선된 수치이나 전달 3% 증가에는 크게 못 미쳤다.
다만 자동차와 항공기 등 운송기기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달 0.8% 감소에서 5월에는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제조업 경기 회복이 고용을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어제 연준이 경기 평가를 낮추며 상당 기간 저금리 유지를 발표한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날 노동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올해 평균수준 근처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9000건 감소한 45만7000건을 기록했다. 종전 예상치 46만건보다 줄어들었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딘 마키 상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순익 성장이 매우 강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은 투자할 수단을 얻었다"면서도 "노동시장은 완만한 회복 속도를 보일 것이며 거대한 일자리 성장세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일자리 성장이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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