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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그리스 위기감 재부각..다우 1.41% ↓
5월 주택지표 부진에다 소매업종 실적 전망치도 실망
입력 : 2010-06-25 오전 7:21:2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 큰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45.64포인트(1.41%) 내린 1만152.8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35포인트(1.68%) 떨어진 107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1포인트(1.63%) 하락한 2217.42에 장을 마쳤다.
 
5월 주택판매과 착공건수가 시장을 크게 실망시킨 가운데 소매업체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됐다. 이에 소매 관련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금융주들에도 여러가지 악재가 많았다. 이날 그리스의 크레딧디폴트스왑(CDS)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또 절충안 마련을 위해 막판 협상에 돌입한 미국의 금융개혁법안도 월가 금융권 수익에 타격을 주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위는 완화되더라도 볼커룰과 파생상품 부문 분사라는 기본 골격은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JP모건이 2.2%,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6% 빠지는 등 하락 압력을 크게 받았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에 따른 여파도 지속됐다. 시추 서비스 관련주들은 이날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연방 법원 판사가 내린 정부의 시추 금지 철회 결정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행정부가 당분간 시추 금지 조치를 유지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소매 업종은 실적 전망 악화로 인해 하락했다. 베드 배쓰앤비욘드는 현 분기 수익 전망치를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보다 낮게 잡으면서 5.6% 미끄러졌다. 나이키도 매출 성장세가 애널리스트 전망에 미치지 못하면서 4%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JC페니가 5.8%, 메이시즈가 6.2%, 노드스트롬이 4% 빠지는 등 소매업체들이 연달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5월 미국에서는 컴퓨터와 기계류를 중심으로 내구재 주문이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 같은 경우,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지만 고용시장 모멘텀을 변화시킬 정도로 충분치는 않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와 항공기 등 운송기기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5월에 0.9% 늘었다. 특히 컴퓨터 제품들과 금속, 기계류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9000건 줄어든 45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전문가 예상치 46만건보다 소폭 더 줄어든 수치다.
 
국제유가는 막판 매수세 유입에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배럴당 76달러 선을 유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 우려로 인해 추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조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21센트(0.2%) 상승한 배럴당 76.51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와 내구재 주문 등이 소폭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자 유로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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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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