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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vsBMW 수입차 '왕좌' 경쟁 불 붙었다
신형 E클래스·5시리즈 동시 출격…"판매 성과 전체 판도 좌우"
입력 : 2020-10-13 오전 11:47:4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BMW가 신형 5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내놓으면서 수입차 시장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두 브랜드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가 이날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를 공식출시하면서 일주일 정도 앞서 나온 BMW 뉴 5시리즈와  치열한 경쟁을 전개할 전망이다. E클래스와 5시리즈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인 동시에 실적을 좌우할 수 있는 모델이다. 
 
더 뉴 E 클래스.사진/벤츠코리아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를 보면 올해 E클래스는 2만2471대(9월 누적 기준), 5시리즈는 1만5230대로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1만대 이상 팔린 모델은 E클래스와 5시리즈뿐이다. E클래스와 5시리즈가 각 브랜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2%, 36%가량이다. 실적의 40% 정도를 E클래스와 5시리즈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벤츠는 더 뉴 E-클래스가 그동안 E-클래스가 국내에서 쌓아온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세대 E-클래스는 출시 3년만인 지난해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모델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E-클래스는 그 자체로 혁신과 기술, 편안함과 안전성, 디자인과 럭셔리 그리고 범접할 수 없는 장인정신을 의미한다"며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로 더욱 진화한 더 뉴 E-클래스는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new form of luxury)'를 정의하면서 수준 높은 국내 고객들이 선택하는 럭셔리 세단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E클래스는 대대적인 외관 변화로 다이내믹함을 강조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는 날렵한 모습으로 보다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이 포함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주간과 야간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아방가르드 라인은 크롬 및 고광택 블랙 트림 프론트 범퍼 등으로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프론트 범퍼에 확장된 크롬 트림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후면부는 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넓어진 신규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실내는 커넥티비티를 강화하고 첨단기술로 안락함과 편안함을 높였다. 브랜드 최초로 적용한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은 정전식 핸즈 오프 감지 기능을 갖췄고 휠 스포크에 있는 터치 버튼을 통해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적용된다. '세 단어 주소(What3Words)'도 탑재됐다. 세 단어 주소는 전 세계를 가로 3m, 세로 3m의 정사각형으로 나누고 구역마다 3개 단어를 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소를 제시하는 체계로 기존 주소로 표기하기 어려운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제한 어시스트와 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곡선 구간, 톨게이트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도 추가됐다.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에어 퀄리티 패키지도 제공된다.
 
신형 E클래스는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모델을 비롯한 총 6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고 가격은 6450만원부터 1억1940만원으로 책정됐다.
 
뉴 5시리즈.사진/BMW
 
BMW 뉴 5시리즈는 외관에서 강렬함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전 모델보다 길이를 27mm 늘여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갖췄고 앞면은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키드니 그릴과 L자형 주간 주행등을 적용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했다. 뒷면에는 새로운 3D 후미등과 함께 사각형태의 배기 파이프로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실내는 센사텍 대시보드와 기어노브 주변의 블랙 하이그로스 트림을 새로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또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 및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탑재해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트 프로패셔널'도 전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주변 교통상황을 계기반에 3D 그래픽으로 나타내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뷰' 기능은 주변 환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진입 동선을 기억했다가 최대 50m까지 차량을 후진해주는 '후진 어시스트'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BMW에만 있는 기능으로 후진으로 들어온 길을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안전과 편리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신용카드 형태의 NFC 기반 '키 카드'를 제공해 차량 키를 소지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잠금·해제, 시동이 가능하다.
 
신형 5시리즈는 가솔린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6360만원에서 1억1640만원이다.
 
BMW는 제품에 따라 가격 차가 최대 수백만원가량 낮다는 점과 외관 디자인에서 더 나은 평가가 많다는 점 등에서 경쟁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판도를 바꿀 수 있을 만큼 무게감이 있는 모델이 동시에 나오면서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두 모델의 성과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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