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해 경기권 수요 유입
화성·양주·시흥 인구 증가 / 아파트 거래량·매매가 상승
2020-04-04 06:00:00 2020-04-04 06:00:00
서울 중심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규제에서 자유로운 경기도 지역으로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 상승도 나타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 동안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확인됐다. 이 기간 화성시 인구는 약 6.7% 늘어 82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남시와 의왕시가 각각 6.3%, 6% 늘었고 시흥시(4.8%)와 양주시(2%)도 인구가 증가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주택 거래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지난 2월까지 주택거래가 많았던 상위 5곳은 수원시(5937건), 양주시(2807건), 시흥시(2355건), 안산시(1718건), 화성시(1516건)으로 확인됐다. 화성시와 양주시, 시흥시는 주택 규제를 피한 실수요자가 유입하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 유입은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화성시 반월동에 자리한 ‘반월동 SK뷰 파크’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5㎡ 기준 가격이 4억8000만원에서 4개월만에 5억5700만원까지 뛰었다. 오는 2021년 준공을 앞둔 시흥시 군자동 소재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는 전용면적 84㎡ 분양권 거래가격이 같은 기간 약 6억79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양주시 옥정지구에 자리한 ‘e편한세상양주신도시 2차’도 3억7000만원에서 3개월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화성과 시흥, 양주 등은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에 더해 정부 규제도 피해간 곳들”이라며 “이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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