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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에치에프알, 미국 5G 투자 수혜주
2020-08-05 15:29:09 2020-08-05 15:29:09
에치에프알(230240)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유·무선 통신용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로서, 무선사업에서는 기지국에 연결하는 모바일 프론트홀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를 '5G-PON'이라고 하는데, 안테나, 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RU)과 동 단위 통합기지국(DU)을 연결하는 유선 전송망(프론트홀) 구간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 5G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에치에프알이 개발·공급을 개시했고, 2015년부터 SK텔레콤(017670)과 공동으로 개발해서 이 부분의 핵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주요 이통사는 SK텔레콤에 이에 대한 기술 노하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미국 주요 이통사들이 5G 투자를 개시할 경우 에치에프알의 장비가 상당 부분 납품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사진/에치에프알 홈페이지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는 프론트홀 방비 외에도 OLT(Optical Line Terminal), ONU(Optical Network Unit), ONT(Optical Network Terminal) 장비 및 Wi-Fi AP가 있다. 이들은 가입자의 사무실과 사무실에 설치하는 초고속인터넷용 FTTO(Fiber to the Office)와 FTTH(Fiber to the Home) 관련 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미국의 버라이즌(Verizon), AT&T, 캐나다의 빌로 등이 있어 북미향 매출이 큰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트래픽량이 늘어나며 네트워크 장비 증설이 요구되고 있는 점도 동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치에프알의 프론트홀 주요 타깃 시장은 현재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이다.
 
미국의 기지국 데이터 전송 구조는 5G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비율로 치면 10%정도가 5G 기지국 데이터 전송에 최적화된 씨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이 구조가 도입이 확대되면 에치에프알이 이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치에프알은 또한 2016년부터 미국 버라이즌에 LTE용 프론트홀 장비를 공급한 이력이 있어 글로벌 경쟁력이 어느정도 검증됐다. 통신장비산업 내에서 국산 장비가 조달가능한 국가가 적다는 점도 동사의 해외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렇게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5G시장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은 동사에게는 큰 성장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올해 하반기부턴 버라이즌과 AT&T 등 미국 이동통신사에 5G 프론트홀 장비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에치에프알의 무선사업부문 주요 품목인 프론트홀 전송시장은 연평균 11.6%의 높은 성장율로 증가해 2022 ㅎ년 약 25.2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사의 주요 수출지역인 북미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12.3%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4G 도입 시기에 누적 5년 간 1600 억원 규모의 관련 매출을 올렸다. 5G 시대에는 4G 때보다 기지국 수가 몇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론트홀 장비 등의 매출도 4G 때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프론트홀 장비는 데이터 용량이 커지고 분산형 기지국의 촘촘한 연결이 필요한 5G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5G 투자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매출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재 미국에서는 3.5GHz 주파수 경매가 한창 진행중이다. 다음주 주파수 경매가 마감되면 미국 주요 이통사들은 본격적으로 발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치에프알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 할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지금 현재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회사는 미국내 레퍼런스가 이미 확실한 회사인 만큼 미국 5G 시장 진출로 인한 성장 가시성이 가장 뚜렷한 업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에치에프알은 미국쪽 투자가 본격화 되는 3분기부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2분기 실적까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투자 지연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서진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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