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중호우' 대응마련 분주…"재발방지·피해복구 총력"(종합)
진영 행안·정경두 국방도 "비상체계 가동, 적극 재난대비"
입력 : 2020-08-02 17:43:48 수정 : 2020-08-02 17:43:4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주말 동안 내린 비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주말 동안 침수피해 현장을 둘러본 후 관계기관에 임시방편이 아닌 철저한 안전점검을 당부하고 이재민에게는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도 "비상체계를 가동해 적극적인 재난대비태세를 갖추자"고 입을 모았다.
정 총리는 대전과 충청도 등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진 직후인 지난 1일 침수 피해를 본 대전 서구의 코스모스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복구 현황을 보고받은 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대전시민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통을 겪는 시민들을 잘 보살피기도 해야 하겠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대전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침수 현장을 찾아 피해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임시방편이 아닌 항구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또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힘을 보태줘서 감사하다며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튿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국민들께선 외출자제 등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며 "구조대원도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3일 오전 8시30분에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시·도 및 기관별 집중호우 대처 및 피해상황 점검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영 행안부 장관도 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시·도 및 기관별 집중호우 대처 및 피해 상황 점검 긴급회의를 열었다. 진 장관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침수를 비롯해 119 출동 중 사망·실종 등 최근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난관리에 잘  대응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 배수펌프장이 제때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둔치 주차장과 저지대, 지하차로 등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상상황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우기를 틈타 코로나19가 확산될 위험을 차단하고자 방역수칙에 따른 임시 주거시설을 운영키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 "기록적 장마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선제적 재난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에서 발생한 각종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장병들의 안전과 경계작전태세에 문제가 없는 범위 안에서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민간 피해지역 복구에 필요한 인력·장비 등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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