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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은행 신규예금 평균금리 0.89% '사상 최저'
대출금리 2.72% 전월대비 0.10%포인트 하락
2020-07-31 15:00:40 2020-07-31 15:00:4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시장금리 하락 영향에 지난달 예금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다. 가계와 기업대출 평균 금리도 추가 하락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31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2020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0.89%로 전월 대비 0.18%포인트 하락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0.88%, 시장형 금융상품은 0.92%로 각각 0.19%포인트, 0.1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와 기업대출 평균 금리도 199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평균금리는 연 2.72%로 전월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2.75%로 0.08%포인트, 가계대출은 2.67%로 0.14%포인트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2.54%로 0.2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은 기업대출 중 유일하게 2.90%로 0.02%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은 전월에 이어 저금리 대출 비중이 축소된 점에 따른 영향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2% 미만 대출 비중은 지난 4월 17.6%에서 13.6%로 대폭 줄었다.
 
가계대출은 지난달보다 0.14% 하락해 평균 2.67%를 기록했다. 일반신용, 보증, 주택담보 등 대출금리 모두 지표금리 하락 영향으로 내린 가운데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우량차주 대출 비중이 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표/한국은행.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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