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포함 333건 'GH그룹' 바이러스 검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526건 중 333건 동일 계통 바이러스
입력 : 2020-07-06 16:58:40 수정 : 2020-07-06 16:58:4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비롯해 대전과 광주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유럽·미국·남미에서 주로 발생하는 'GH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4월초 경북 예천과 5월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등 최근 발생사례에서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526건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 333건(63.3%)이 GH그룹으로 분류됐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등 총 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S그룹은 주로 코로나19 초기 해외유입 사례와 우한교민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이고, V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이다. 최근 해외입국자가 늘면서 미국·유럽 등 해외입국자와 이태원 클럽 관련된 확진자에서 분류된 바이러스는 G그룹에 속한다. 최근 미국 연구진들은 GH 바이러스 전파력이 기존에 비해 최대 6배가량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역별 GH그룹은 수도권의 경우 △이태원 클럽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리치웨이 △군포/안양 목회자모임 △삼성서울병원 △원어성경연구회 △행복한 요양원 △KB 콜센터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양천구 운동시설 등이다.
 
또 영남권에선 △경북 예천, 대구 달서구 일가족이, 중부권은 △대전 꿈꾸는교회 △방문판매 업체 관련 집단감염이 GH그룹에 해당했다. 호남권은 광주 광륵사 관련 집단감염이 GH그룹으로 분류됐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전염성 등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대응 방법은 동일하다"며 "밀접, 밀집, 밀폐된 곳에서 활동이 장시간 이뤄지면 전염력이 높아진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광륵사 관련해 7명이 추가되는 등 전날보다 48명 늘어났다. 이 중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은 각각 2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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