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수니 리:워크-1' 2LP 절판 "추가 제작 결정"
입력 : 2020-06-06 11:39:53 수정 : 2020-06-06 11:41:5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로 데뷔 32주년을 맞은 장필순은 지난 4월 소품집 형식으로 앨범 '수니 리워크-1'(soony re:work-1)를 냈다. 1989년 1집 '어느새'부터 2013년 7집 '수니 7'까지 독집과 옴니버스 앨범으로 발표한 곡들 중 13곡을 추려 재녹음했다. 단순한 '옛 히트곡 모음집'은 아니다. 가사는 그대로지만 현재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지금 장필순 감정'을 담았다. 조동진(1947~2017) 동생인 조동익(60)이 새로운 편곡과 프로듀싱, 연주, 리마스터링에 도움을 보탰다.
 
대중음악계에서는 지난 5월 초 26년 만에 낸 조동익의 앨범과 더불어 이 앨범을 현재까지 '올해의 앨범'으로 거론하고 있다. 6일 마장뮤직앤픽처스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실물 앨범은 판매 속도도 빠르다. 마장뮤직앤픽처스는 뉴스토마토에 "CD에 이어 지난달 22일 발매된 장필순의 2LP는 즉시 절판됐다"며 "추가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필순은 이 앨범 발매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따로 갖진 않았다. 대신 제주도 소길리 거주지 인근 카페에서 진행한 발매 기념 유튜브 라이브에서 "20대 중반부터 30년 넘게 제 부족으로 인해 너무 좋은 노래들인데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 아쉬웠다"며 "나름대로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풀어 쓴 노랫말들이 전달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아 차분히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2~3년 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앨범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뉴스토마토 기사 참조, '리워크 음반' 낸 장필순 "한국 사회 '마음의 통일'이 절실"
 
또 당시 LP제작에 대해서는 "LP 턴테이블을 홈쇼핑에서 판매할 정도로 최근 L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뮤지션들도 LP로 작업하려는 사람들 많아졌다. 예전처럼 독일에서 굳이 작업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제작 가능하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LP 작업을 계속 할 것"이라고 했다.
 
1989년 1집 '어느새'로 데뷔한 장필순은 국내 여성 포크록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조동진 사단'에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순간마다', '동창' 등의 곡을 발표하며 통기타와 포크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렸고, 이후로도 재즈·일렉트로니카를 가미한 포크록을 시도하며 한국 대중 음악계의 저변을 넓혀왔다.
 
1992년 조동진과 그의 동생 조동익, 동료 조원희와 함께 '하나음악'을 설립, 음반제작·공연 등의 활동을 해오기도 했다.
 
장필순 '수니 리:워크'. 사진/마장뮤직앤픽처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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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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