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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예금·대출금리 '사상최저'…주담대 상승
한은,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가계는 소폭올라
2020-05-27 14:29:26 2020-05-27 14:29:26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국내은행의 대출금리가 세 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연 2.80%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은행의 대출금리가 세 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전월대비 0.07%포인트 떨어진 2.65%, 중소기업은 0.27%포인트 떨어진 2.86%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 모두 최저치다.
 
기준금리 인하(1.25%0.75%)로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가 1.23%에서 1.10%로 내린 영향이다. 은행채(AAA·6개월) 금리 또한 1.15%에서 1.04%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에 따른 기준금리가 최저인 상태에서 시장금리가 내린 데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하락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1%포인트 오른 2.89%로 집계됐다. 예적금 담보대출(2.74%), 보증대출(2.93%) 금리는 각각 전월대비 0.10%포인트, 0.06%포인트 내렸지만 가계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금리(2.53%)0.10%포인트 올라서다.
 
예금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1.22%로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1.15%로 떨어졌다. 정기예금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해 1.22%가 됐으며 정기적금금리도 0.23%포인트 떨어진 1.4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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