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추상주의’ 장르 개척 성희승 작가, ‘동쪽에서 온 빛’ 개인전
입력 : 2020-05-19 17:48:08 수정 : 2020-05-19 17:48:0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성희승 작가 개인전 ‘동쪽에서 온 빛’(Light From the East)이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CICA 미술관(Czong 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열린다. 성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16번째 개인전이다. 성 작가 작품들은 도이치뱅크(Dutsche Bank) 런던지사, 뉴욕의 캔터필름센터(Cantor Film Center),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등 국내외 다양한 미술 수집가들에게 주목 받아 왔다.
 
<동쪽에서 온 빛>(Light From the East) / 2020 캔버스에 아크릴, 3m x 3m
 
이번 개인전 테마인 ‘동쪽에서 온 빛’에선 성 작가가 최초로 명명한 ‘극추상회화’(hyper-abstract painting) 향연이 펼쳐진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삼각형 모양이 겹쳐지며 형성되는 프랙탈(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 이미지와 그 선들이 연결되고 확장되면서 마치 우주와 같은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유기적으로 겹겹이 축적되는 추상적 형상을 통해 무한하게 펼쳐진 공간과 시간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성 작가의 주요 작품 소재인 ‘빛’ 한 점으로부터의 시점과 우주에서의 시점을 프랙탈 기하학의 정형성과 심미적 감성을 바탕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성 작가는 뉴스토마토에 “빛을 소재로 한 내 작품은 궁극적으로 자연의 질서와 법칙, 그리고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품에 투영된 내 의도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미국 뉴욕대학교(NYU)에서 석사를 마친 뒤 영국 골드스미스 런던대학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지난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빛으로’ 등 개인전을 비롯해 지난 20년간 뉴욕과 런던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 개인전 15회와 2006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레이나소피아 국립박물관, 주중/주미 한국문화원 전시회 등 80여 회에 걸쳐 국제 그룹전에 참여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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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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