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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맨 1인당 생산성 7배차…키움>메리츠>한투>삼성
2020-04-02 18:00:00 2020-04-02 18: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지난해 국내 10대 증권사의 직원 1인당 생산성 격차가 최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이 1인당 순이익 기여 금액이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1인당 순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지난해 1인당 순이익 기여액은 키움증권이 4억742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7.7% 증가한 3678억원을 기록했다. 임원을 제외한 전체 직원수는 765명으로 직원 1인당 4억7500만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지점이 없는 영업구조라 높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전년에도 3억원이 넘는 1인당 순이익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 다음으로 높은 생산성을 보인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54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직원이 1426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3억8498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한국투자증권(2억5536만원), 삼성증권(1억5605만원), 미래에셋대우(1억5601만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대 증권사 중 직원 1인당 순이익이 1억이 넘는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 1억5538억원, NH투자증권 1억4249억원, KB증권 1억166만원으로 총 8개사다. 
 
반면 최하위권을 형성한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만이 각각 8955만원, 6457만원으로 1억에 못미쳤다. 대부분의 증권사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대신증권은 전년 대비 33.2% 감소한 940억원에 그쳤다.
 
다만 1인당 생산성과 급여를 비교했을 때 키움증권의 1인당 평균 급여는 7682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의 평균 급여가 1억303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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