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몰리는 수도권 소형 아파트
입력 : 2020-03-23 17:14:15 수정 : 2020-03-23 17:14:1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의 소형 평형이 단지 내에서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1~2인 가구는 증가하는 반면 신규 분양물량은 부족해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수도권 지역에서 1인, 2인 가구는 총 518만5972가구로 전체(968만6012가구)의 약 53.54%를 차지한다. 2가구 중 1가구는 1~2인 가구인 셈이다.
 
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5년~2019년) 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은 26만2526건으로 전체 물량의 약 31.27% 수준이다.
 
이에 소형 아파트의 집값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2015년~2019년)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전용면적 60㎡ 이하 평형의 경우 1142만원에서 1643만원으로 43.87% 상승했다. 전용면적 60~85㎡ 이하는 1191만원에서 1701만원으로 42.82%, 85㎡ 초과는 1372만원에서 1878만원으로 36.88% 상승했다. 소형 아파트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신규 분양하는 소형 아파트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전용면적 59㎡타입이 1순위 평균 229.46대 1로 4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경기 수원시에서 분양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2단지’도 전용면적 59㎡C타입이 1순위 평균 156대 1로 7개 주택형 중 가장 높았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12월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전용면적 59㎡B타입이 1순위 평균 63.78대 1로 5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돼 9억원 이하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점도 소형 아파트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 재건축 정비사업 등으로 중대형 위주 단지가 많아지면서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소형 아파트는 대부분 9억원 이하에 분양 받을 수 있어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은 수도권에서 소형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에서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인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0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714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9~84㎡ 588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면적 △49㎡ 427가구 △59㎡B 127가구 등 소형 평형이 일반분양 물량 중 약 94%를 차지한다.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1층, 8개동 총 666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6~84㎡ 4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36㎡ 60가구 △59㎡ 68가구 등 소형 평형은 총 128가구다. 영화초교가 가깝고 대형 유통매장과 영화관, 구청 등이 도보권이다.
 
같은달 롯데건설은 서울시 성북구 길음역세권 재개발 사업으로 ‘길음역세권 롯데캐슬(가칭)’을 선보인다. 지상 최고 35층, 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395가구 규모로 이중 2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59㎡A 38가구 △59㎡B 104가구 △59㎡C 60가구 등 소형 평형은 총 202가구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백운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총 140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6~84㎡ 83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면적 △46㎡ 8가구 △59㎡A 165가구 △59㎡B 186가구로 일반분양 물량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평형은 359가구다. 지하철 1호선 백운역이 인근이고 백운초, 부평서여중, 부평서중, 부광고 등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투시도. 이미지/대우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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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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