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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4일 첫방, 기대 포인트는?
‘날찾아’ 겨울에 만나는 가슴 따뜻한 서정 멜로
2020-02-24 17:06:10 2020-02-24 17:06:1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새 월화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24일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JTBC 새 월화드라마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 분)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 분)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멜로다.
 
그간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만으로도 자극적인 소재에 지친 시청자들의 감성에 스며들며 기다림을 유발했던 바. 24일 밤 9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목해원과 임은섭은 혜천고 같은 반 동창이었다. 하지만 해원의 기억 속에 18살 시절 은섭의 존재는 희미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나고,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을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을 이어주는 예쁜 붉은색 하트가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를 하게 한다.
 
해원을 연기한 박민영은 해원이 북현리로 돌아와 몰랐던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며 이 점을 눈여겨보면 시청자들이 따뜻한 감성을 전달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상처를 받은 해원이 북현리에서 은섭을 만나고, 봄기운에 스며드는 모든 과정 속에 자극적인 양념은 없지만여운이 남고, 계속 생각하게 되고,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다날찾아만의 중독성 강한 관전 포인트도 덧붙였다.
 
서강준은겨울에 일어나는 포근한 이야기날찾아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극 중 인물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각자의 외로움과 추위를 가지고 있지 북현리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성장, 치유, 그리고 용서는 추운 겨울에 봄이 되어 줄 것이다. ‘날찾아를 환절기에 비유한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선뜻 용기 내지 못하고 핑계만 대며 미뤄왔던 것들에용기 내어 다가감으로써 한층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처마 밑 고드름이 녹아가는 환절기를 닮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해원과 은섭을 포함한 북현리 동창생들의 케미도 빠질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이장우(이재욱 분)와 김보영(임세미 분)은 각각 은섭과 해원의 베스트프렌드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보영은 더 이상 해원의 절친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 간의 복잡 미묘한 분위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 지은실(양혜지 분)과 오영우(김영대 분)도 역시 눈여겨보게 된다.
 
해원과 은섭의 가족은 상반되는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해원의 엄마 심명주(진희경 분)와 이모 심명여(문정희 분)의 냉랭한 얼굴을 보니 해원의 차가움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해원의 집안 여자들은 냉정하고 세고 자존심이 강하다는 문정희의 설명도 단번에 이해가 간다. 반면 따뜻한 남자 은섭의 가족은 화목 그 자체다. 엄마 윤여정(남기애 분)과 아빠 임종필(강신일 분), 그리고 동생 임휘(김환희 분)가 각자의 방식으로 은섭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 전혀 다른 온도를 가진 두 집안의 이야기 역시날찾아의 관전 포인트다.
 
북현리에서 펜션호두하우스를 운영하는 전직 베스트셀러 작가 심명여 역을 맡은 문정희는겨울에서 봄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심리에 주목했다. ‘날찾아에는 과거의 상처로 차갑게 닫힌 인물들이 있다. 특히 명여는 차가움의 절정이다. 그러나봄으로 가는 게 너무 힘든 요즘이지만, 결국은 봄이 찾아온다는 문정희의 굵직한 전언처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겨울에서 봄으로 나아가는 모든 이들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날찾아’만의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배어들 북클럽 멤버들의 활동 역시 차별화된 케미 포인트다. 은섭이 운영하는 책방인굿나잇 책방에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문학작품을 낭독하는 클럽 멤버들은 장우와 휘를 비롯해 이태형(배근상 분), 권현지(추예진 분), 최수정(이선희 분), 정승호(한창민 분), 정길복(이영석 분). 북현리로 돌아온 해원 역시 이 클럽에 합류할 예정이다.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난로에 귤을 구우며 책을 읽는 풍경은 상상만 해도 따뜻하다. 해원처럼 도시의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감성의 자양분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연애시대’, ‘일리 있는 사랑으로 멜로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한지승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여름의 추억으로 감성 필력을 선보인 한가람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24일 밤 9 30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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