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 모빌리언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라
2010-05-25 09:07:10 2010-05-29 07:35:17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 앵커 : 이동통신 가입인구 4000만 시대.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도 날로 늘어가고 있는데요. 이형진 기자. 오늘은 휴대폰 결제 기업 모빌리언스를 다녀왔다구요?
 
▲ 기자 : 네. 오늘은 9년째 휴대폰 결제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모빌리언스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휴대폰 결제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독특한 결제방식인데요. 최근 외국에서도 휴대폰 결제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휴대폰 결제 방식은 선결제 후지불 방식이라 신용도가 높은 선진국형 산업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겁니다. 모빌리언스는 지난 2007년부터 3년 연속 이 시장에서 50%이상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습니다.
 
- 앵커 : 9년 연속 1위, 3년 연속 시장점유율 50% 이상. 화려하군요. 휴대폰 결제 시장의 경쟁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휴대폰 결제시장은 모빌리언스를 비롯해 상위 3개사가 거의 9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소액 결제라는 틈새시장이기 때문에 다른 경쟁자와 전면전을 벌일 일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정부가 30만원 미만 결제에 대해서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면서 휴대폰 결제 사업에 노란불이 켜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2000만명 이상의 결제 DB와 결제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는 능력임에 틀림없습니다. 공인인증서 폐지 등의 제도가 바뀐다 하더라도 결제 시장에서 모빌리언스가 소액결제 시장내 경쟁관계인 신용카드사 등과의 일전에서 밀릴 일은 당분간 없어 보입니다.
 
- 앵커 : 상위 3개사가 95%이상의 점유율이라면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인 것 같고, 최근 상황도 그리 녹록치만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빌리언스는 또 다른 돌파구를 준비 중인가요?
 
경쟁사인 다날이 지난해와 올해 초, 미국 1위와 2위 통신사와 손을 잡았는데 오늘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빌리언스도 이에 대해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다고 말하는데요. 모빌리언스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 김성호 모빌리언스 사장 인터뷰 : “결제서비스는 인프라이자 문화적인 영향이 큰 서비스이다. 단기간에 정착돼 승부를 보기 쉽지 않다. 경쟁사가 미국 시장을 공략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다”
 
- 앵커 : 모빌리언스도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준비하겠다는 생각이군요.
 
▲ 기자 : 그렇죠. 하지만 모빌리언스가 신중한데는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모빌리언스가 과거에 해외 진출건으로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경쟁사인 다날도 해외 진출건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과거 모빌리언스도 해외진출건을 호재로 주식시장에서 고평가된 일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시장은 국내와 달리 시장 진입 장벽이 없기 때문에 경쟁사의 해외진출은 호재라고 할 수 있죠.
 
- 앵커 : 얘기를 좀 돌려보죠. 모빌리언스의 대주주가 사모펀드라면서요? 사모펀드라면 투자하기가 주저될 것 같은데요.
 
▲ 기자 : 모빌리언스의 대주주는 온라인 결제업체 이니시스입니다. 이니시스의 대주주가 미국계 사모펀드인 크레인파트너스입니다. 저도 모빌리언스를 취재하면서 이 점이 계속 걸렸는데요. 사모펀드의 특성이 장기적인 투자나 계획보다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이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한 모빌리언스의 입장을 들어보시죠.
 
▲ 김성호 모빌리언스 사장 인터뷰 : “대주주와 전문 경영인 사이에 신뢰로 많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반 동안 지배구조의 취약성 때문에 사업적, 영업적으로 리스크가 있다는 징후가 없다. 거래량이 20% 늘어났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앵커 : 모빌리언스 입장에서 대주주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는 입장이군요. 이 기자가 취재해보니까 어때요? 모빌리언스의 앞으로 기대되는 점이 있나요?
 
▲ 기자 : 휴대폰 결제 시장이 성숙기라는 점에서 성장세가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시장이 고착화되다 보니까 수수료율로 경쟁이 일어나고 이익률 증가세가 둔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모빌리언스의 모멘텀은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진출이구요. 하나는 쥐마켓이나 인터파크 같은 온라인 판매 시장입니다.
 
해외 진출 건은 신중하고도 차근차근 진출하겠다는 생각은 이미 들으셨구요. 온라인 실물 판매 시장이 확장 일로라는 사실입니다. 모빌리언스의 온라인 판매 시장에 대한 휴대폰 결제 시장의 점유율이 70% 수준에 육박하는 등 차근 차근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공인인증서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모빌리언스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MOTP, 즉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에 대한 시장성도 상당히 밝습니다. 이미 아이템 판매를 주력하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모빌리언스의 MOTP를 채용하고 있으니까요.
 
-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취재 기자 입장에서 모빌리언스 주식을 사겠습니까?
 
▲ 기자 : 회사의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일 겁니다. 하지만 주가는 미래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단기차익을 노린다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성장을 위한 모멘템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이나 공인인증서 폐지 등과 같은 제도의 변화, 혹은 온라인 판매 시장에서의 약진을 위한 새로운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시장 수익률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참고로 토마토TV는 입사 때부터 주식매매를 못하도록 서약서를 써야 해서 주식을 사고 팔 수가 없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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