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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당선
기금형퇴직연금·자본시장 세제선진화…"임기 3년에 집중, 연임 않겠다"
2019-12-20 17:28:36 2019-12-20 20:22:02
[뉴스토마토 김보선·문지훈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당선됐다. 
 
20일 금투센터 임시총회장에서 실시된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총 출석의결권 87.6% 중 76.3%의 지지를 얻었다. 
 
나재철 당선인은 "소명을 맡겨준 회원사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맡겨준 중책을 무겁고 소중한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더 많은 소통과 고민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얘기 나눈 것들을 하나하나 실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투표에 앞선 소견발표에서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과 세제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선진화, 실물·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로 국민 자산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 제도를 개편하고 모험투자와 혁신기업 발굴에 힘쓰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해 금투업계 미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불완전 판매 논란과 관련해선 "업계의 선제적 노력으로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이 균형 잡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공약 실천의 의지로 3년 임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임에는 뜻이 없다고 공식 밝히기도 했다. 
 
신임 협회장의 취임은 1월1일이다. 취임 직후엔 금투협 내 혁신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질 전망이다. 나 당선인은 "업계 내외 인력으로 구성된 혁신 TF를 구성해 회원사 지원 중심의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전은 이전과는 달리 대형증권사 전현직 CEO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도 어김없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나재철 당선인은 1985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한 35년 대신맨이다. 입사 이후 지점장,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했고, 201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앞서 황건호 초대 회장(대우증권 부사장), 박종수 2대 금투협회장(우리투자증권 대표), 황영기 3대 금투협회장(삼성증권 대표), 권용원 4대 금투협회장(키움증권 대표)이 모두 증권사 출신이었다. 
 
금투협회장 선거는 협회 회원사 295개사(증권 57사·자산운용 222사·신탁 12사·선물 4사) 투표를 통해 치러진다. 1사1표 원칙으로 균등의결권 40%, 각 사의 회비분담금에 따른 비례의결권 60%가 부여된다. 증권사보다 자산운용사가 회원사는 많지만, 임직원 수는 증권사가 4배나 많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회원사 자체는 자산운용사가 월등히 많지만, 회비분담금에 따라 비례의결권이 적용되는 만큼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한쪽이 당락을 좌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보선·문지훈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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