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폐암 말기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SNS에 동물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이후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6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폐와 뼈는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 없었고 피검사, 암수치(CEA)가 지난 8월 471에서 283으로 줄었다”며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 다시 한 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다”고 설명했다.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7주 차인 지난달 혈액 검사가 정상으로 나온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간 수치가 복용 전 34에서 17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펜벤다졸은 동물 구충제로 동물 위장에 기생하는 원충·회충·구충·기생충 등 박멸에 사용된다. 미국에서 한 말기암 환자가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완치됐다 주장한 뒤 암 환자들 사이에선 ‘기적의 치료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어 부작용을 예측할 수 없다”며 복용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사진/김철민 SNS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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