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박지형 스마트골프 대표 "고객니즈 충족시키는 콘텐츠 기업 될 것"
골프 기반 새로운 시장 개척 집중
바디프랜드와 협업으로 개인맞춤형 서비스 제공
기관 러브콜도 거절…"펀딩 참여 주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입력 : 2019-11-07 13:51:31 수정 : 2019-11-07 13:51:3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7일 13:5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심수진 기자] 스크린골프 전문기업 '스마트골프'가 골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다섯 번째 크라우드펀딩에서 시작하자마자 목표 금액을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사업은 스크린골프로 시작했지만 골프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채우는 콘텐츠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골프는 와디즈에서 진행 중인 크라우드펀딩 목표액을 당초 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증액하고 마감시한을 13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10월22일 5차 크라우드펀딩을 오픈하자마자 목표치의 300%를 초과 달성했고, 전일 오후까지 모집액이 2억8000만원을 넘어서면서 목표금액을 늘렸다. 
 
이번 펀딩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제품 업그레이드와 스마트골프의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지형 스마트골프 대표는 "스크린골프와 관련된 프로그램부터 하드웨어, 그래픽, 구조물 등 기본적인 제품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는 물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며 "스크린골프 및 골프장 예약, 골프 레슨 자료 등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골프는 지난 2016년 스크린골프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융복합 사업 발굴에 주력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바디프랜드와의 협업도 스마트골프가 추진하는 융복합의 한 예다. 바디프랜드와 스마트골프는 앞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안마의자와 스크린골프를 결합해 개인별 운동량과 컨디션에 따라 맞춤 안마가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 협업을 확정했다. 고객이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면 해당 데이터가 안마의자에 입력돼 개인에게 맞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딥러닝 기반의 스크린골프 레슨도 가능해진다. 스크린골프 기계가 개인의 자세와 습관을 파악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혼자서도 레슨을 받고 연습하는 것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또한 국내 대기업과 함께 스크린골프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시킨 콘텐츠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단순히 기계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에 대한 콘텐츠를 잘 만들어 지금까지와 달리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스크린골프에 IoT를 결합해 가정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도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골프는 그동안 수차례의 펀딩에 성공하면서 650여명(4회차 기준)의 주주와 함께하고 있다. 2017년 첫 펀딩 당시부터 이어진 주주와의 소통은 스마트골프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에는 펀딩에 참여해온 주주들을 대상으로 서울 양재동 연구소에서 '밋업데이'를 열었다. 약 40여명의 주주들이 회사에 방문해 제품 개발 및 판매 방향, 기업공개(IPO) 준비상황에 대해 묻고 공유했다. 
  
박지형 스마트골프 대표. 사진/스마트골프
 
박 대표는 "펀딩에 참여한 주주들과는 '동반자'라는 개념으로 함께 해왔다"라며 "주주와의 꾸준한 소통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이 같은 방식이 새로운 기업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도 한다. 최근 스마트골프가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키오스크는 약 10개의 디자인 시안을 주주들과 공유하고 투표를 거쳐 탄생했다. 박 대표는 "주주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거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에는 그대로 상황을 설명하기도 한다"라며 "주주의 입장에서 투자를 통한 이득은 물론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스마트골프가 그동안 기관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도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박 대표는 "기관 투자를 받는 것 또한 좋은 일이지만 기존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 시 요구되는 옵션을 거절해왔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17년 한국거래소의 스타트업 전용시장 KSM에 등록됐다.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IP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스마트골프는 펀딩 시 'KSM-코넥스-코스닥'이라는 상장사다리를 통해 자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앞서 IBK투자증권과 지정자문인 계약도 체결했다.
 
박 대표는 "내년쯤에는 현재 진행 중인 새 사업들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이 나오고 기업가치도 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회사의 가치를 높여 투자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고, 이를 위해 스크린골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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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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