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기업 4분기 사업 힘들 것"
산업연, 조사기업 절반 "미중 무역갈등 부정 영향"…제조업 87 '하락'
입력 : 2019-10-27 11:00:00 수정 : 2019-10-27 11:00:0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이 4분기 매출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연속 긍정적이었던 전망이 3분기 만에 돌아선 것이다. 조사기업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30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자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의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내놨다. 
 
산업연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지난 9월 2일부터 27일까지 7개 업종 2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 전망을 조사한 뒤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 0~200 사잇값으로 측정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시황지수는 88로 나타났다. 2분기 106으로 세 자릿수를 회복했지만 3분기 97에 이어 2분기 연속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매출지수는 98로 2, 3분기 각각 120 102였던 데 비해 3분기 만에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3분기 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87)에서 하락한 반면 유통업(84)은 4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103)와 자동차(103)는 높았지만 금속기계(97), 화학(78)은 100 밑으로 떨어져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섬유의류(62) 역시 부정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90)이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86)은 하락했다.
 
중국 진출기업의 시황 및 매출 현황 BSI 추이. 자료/산업연구원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대내외 수요부진을 의미하는 현지수요 부진(23.6%)과 수출부진(10.4%) 등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반면 인력, 인건비 문제와 환율 변동, 경쟁력 약화 등의 응답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의 43.3%가 현지 수요 부진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섬유의류는 26.7%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유통업은 수출 부진(32.3%) 때문에 어렵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론느 대기업의 30%가 경쟁 심화로, 중소기업의 22.5%가 현지 수요 부진으로 어려워했다.
 
미중 통상마찰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3분기 해당 설문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햇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18%인 데 비해 아직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전분기 49%에서 47%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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