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해외 핀테크랩 기지 설립 확대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 돕고 현지 네트워킹 확대 위한 교두보 마련 전략
입력 : 2019-09-28 12:00:00 수정 : 2019-09-28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금융지주들이 해외 핀테크랩 설치를 확대하며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한편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해 인프라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오는 10월말께 베트남 하노이에 자사 핀테크랩인 ‘디노랩’ 개소할 예정이다. 하노이 공유오피스에 자리를 마련해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돕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 국내 핀테크사를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며 “10월 중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우리금융은 동남아 진출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거점 국가와 도시를 물색하고 있었다. 국내 스타트업의 확장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서다. 앞서 올해 3월에는 ‘위비핀테크랩’과 ’디벨로퍼랩‘을 더해 디노랩을 출범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우리금융 산하 디지털혁신부가 담당할 예정이다. 추후에 현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고려 중이다.
 
다른 금융지주들도 잇따라 해외 핀테크랩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는 지난 9일 두 번째 신남방 핀테크랩인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지난 지난 2016년 12월에는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을 연 바 있다.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과 현지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육성, 투자를 위해서다.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는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자카르타 쿠닝간의 COHIVE 본사 12층에 약 120평 규모로 사무실이 마련됐으며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 1기에는 4개 기업이 선정됐다. 
 
KB금융(105560)지주는 지난 7월 자사가 육성하는 ‘KB스타터스’의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러그 앤 플레이‘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KB금융은 플러그앤플레이의 파트너 자격으로 핵심 스타트업 리스트를 공유하고 육성 업체 선정과 투자에 참여한다. 또 플러그앤플레이의 실리콘밸리 육성 프로그램에 KB가 육성하는 스타트업인 'KB스타터스'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동남아로 진출하려는 각국 은행들이 많아 현지 국가들이 소위 ‘콧대’가 높아진 상황이다”며 “은행들이 단순하게 해외진출을 접근하기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현지와의 스킨십 강화와 네트워킹 확대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들이 해외 핀테크랩 설치를 확대하며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모색하고 있다. KB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본사.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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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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