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 자산규모 4위 저축은행
- 매출액·영업익 꾸준한 성장
- PF대출 비중 15%, 연체율 8.56%..'양호'
- 후순위채 300억 중 240억 청약 완료
- 'PF우려' 잠재울 대안 마련이 관건
앵커 : 제일저축은행. 어떤 은행인가요?
기자 : 네, 제일저축은행은 1968년에 설립된 최장수 저축은행입니다. 현재 자회사인 제일 2 저축은행을 포함해 10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3조2510억2500만원으로 자산규모 순 업계 4위권입니다. 또 전체 저축은행 자산 83조 6000억원 중 시장점유율이 약 5%대입니다.
앵커: 저축은행 부실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제일저축은행 안전한가요?
기자 : 네, 저축은행의 경우 보통 믿을만한 저축은행인지 판단하는 3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총자산규모가 3조원 이상인지 또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이른바 BIS비율이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 이하인지 여부입니다. 결론적으로 제일저축은행은 이러한 3가지 기준으로 볼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규모 3조2천억원, BIS비율이 8.5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8%입니다.
앵커 : 하지만 사실상 이러한 지표만으로는 불안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PF대출 부실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기준에 맞는 은행을 이른바 '88클럽'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전국 105개의 저축은행 중 57개 저축은행이 88클럽에 가입한 만큼 까다로운 기준은 아닙니다. 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대해 최근 규제 강화를 실시한 것도 저축은행의 PF대출 부실이 문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제일저축은행을 보자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여신대비 PF대출 규모는 15.16%로 업계 평균인 18%대와 정부 기준인 20%보다 낮은 상황입니다. 또 PF대출 연체율은 8.56%로 저축은행 평균 연체율인 10.6%보다 낮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자산 건전성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가지로 분류하는데, 아시다시피 고정 이하가 많은 경우가 건정성이 문제가 있는 것인데요. 제일저축은행의 경우 PF대출 관련 현재 53건 중 41개가 정상, 요주의가 4개, 고정이 8갭니다.
앵커: 그렇다면 6월 위기설과 관련해 5~6 월 채권 만기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 네, 제일 저축은행의 경우 대략 한해 중 10~11%의 채권 만기가 있어, 크게 몰리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 최근 저축은행들이 8%대의 고금리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어떻게 볼 수 있나요?
기자 : 네 후순위채는 말그대로 제일 마지막에 예금자를 보호해주는 상품을 말합니다. 대신 고금리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이러한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6월 결산을 앞두고 자산을 늘려 결국 BIS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 전반에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후순위채가 미달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고, 제일 저축은행의 경우에도 지난달 300억원대를 공모했지만 237억원 공모로 목표치에 미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이러한 후순위채 미달 상황이 PF대출 부실 가능성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새로운 대안이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근의 후순위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 저축은행들이 자본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아직 PF대출 우려를 잠재울 만한 이렇다할 대안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소액대출 역시 확실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PF대출 우려를 잠재울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은 제일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모든 저축은행의 숙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제일저축은행의 주가흐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 제일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고 현재는 7000원대에서 큰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축은행 전반의 문제인 PF대출 부실 문제는 여전한만큼 이를 잠재울 대안을 찾는 것이 제일저축은행 주가 상승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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