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의 스승' 미샤 마이스키, 20세기 첼로 소품집
입력 : 2019-09-20 09:58:37 수정 : 2019-09-20 09:58:3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 3대 첼리스트로 불리는 미샤 마이스키가 새 앨범을 국내 발매한다. 가을 정취 나는 20세기의 첼로 소품들을 한 데 엮었다.
 
미샤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 요요마와 함께 세계 3대 첼리스트로 불리는 거장이다. 한국 팬들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으로 유명하며 국내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997년 도이치그라모폰 베스트 음반에는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을 수록하기도 했다.
 
'20세기 클래식'이란 제목의 이번 앨범에는 격변의 20세기를 첼로의 방대한 음역과 폭넓은 음색, 풍부한 연주 기법으로 표현한 곡들이 수록됐다.
 
벤자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들이 레파토리 근간을 이룬다. 동유럽의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짧지만 빼어난 소품들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 op.65, 블로흐 ‘기도’, 바르톡 ‘루마니아 민속 춤곡’, 스트라빈스키 ‘러시아 소녀의 노래’, 프로코피에프 ‘백합 꽃을 든 소녀의 춤’, 쇼스타코비치 ‘아다지오’ 등이 담겼다.
 
보너스 CD에 수록된 ‘브라질풍의 바흐 1번’은 다중 녹음 기법을 이용, 미샤 마이스키가 연주한 8개의 파트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 
 
벤자민 유수포프가 직접 지휘한 월드 프리미어 레코딩도 수록됐다. 이 첼로 협주곡은 마이스키의 6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협주곡 의뢰에 따라 작곡된 곡으로, 네 개의 악장이 쉬지 않고 연속해서 이어진다. 예술가의 희망과 외로움, 그 일생이 연주된다.
 
유수포프는 마이스키에 대해 “첼로는 예술가의 영혼을 그대로 노래하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순수하고 고결한 악기”라며 “이런 이미지가 실제로 구현된 완벽한 예는 언제나 그의 연주였다”라고 했다.
 
미샤 마이스키는 오는 10월2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국내 팬들을 만난다.
 
미샤 마이스키 새 앨범 '20세기 클래식'.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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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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