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 공공기관에 엄중경고
청와대 "조국만 바라볼 순 없다…외교안보와 민생경제 집중"
입력 : 2019-09-16 11:51:10 수정 : 2019-09-16 11:51:1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일부 공공기관이 인터넷 홈페이지 안내지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각각 표기해온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기관에 엄중 경고했다. 해당 부처도 감사관실 조사 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죽도로 표기한 공공기관 관련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3곳의 안내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지도에서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됐고,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국제식물검역원의 영문 홈페이지의 안내 지도에도 동해는 'Sea of Japan', 독도는 'Liancourt Rocks'로 각각 표기됐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도 정치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사안이지만 청와대가 계속 그것만을 바라볼 순 없다"면서 "외교안보, 민생경제 이런 부분들을 더욱 심도 깊게, 적극 추진하고 점검하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북미 대화기류에 대해선 "그동안 (북미가) 경색국면을 유지해왔다면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시작지점에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아직까진 명확하게 가시적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기에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미 간 실질적 협상이 이뤄져야 하고 또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완성돼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대변인이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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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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