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20주년, 홍콩을 압박하는 중국
입력 : 2019-08-16 14:16:10 수정 : 2019-08-19 15:10:54
지난 2017년 7월 1일, 중국 인민해방군 20개 중대가 주둔한 홍콩에서 캐리 람 신임 행정장관(행정수반)이 성대한 취임선서를 마쳤다. 람 장관의 취임식은 중국의 홍콩반환 20주년 기념식과 맞물렸으며, 시진핑 중국 주석은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이 자리에 참석했다. 축하행사를 마무리하며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야말로 홍콩의 주인임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 중국 기본법(헌법의 일종)을 문제시하고 중앙정부에 도전하며 중국본토에 대한 잠입, 혹은 파괴 행위를 위해 홍콩을 이용하는 모든 행위는 한계선을 침범하는 행위로, 절대 허용할 수 없다.”(1)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6월 정부청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로부터 한 달 전, 중국 공산당의 3인자이자 홍콩-마카오 공작 협조소조 조장 장더장은 이미 베이징에서 뜻을 한층 명확히 전달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홍콩이 보유한 높은 수준의 자율성은 중앙정부에 대적하기 위한 구실로 이용되면 안 된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9년 베이징에서 발생한 톈안먼(천안문) 사건의 피비린내 나는 진압을 기리기 위한 연례 추도집회는 예정대로 열렸다. 이번 2017년 6월 4일, 빅토리아 공원의 너른 부지에서 연사들은 애국심을 고취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중국이 “반혁명적 폭동”이라 일컫는 이 톈안먼 사건에 대한 자국의 판결을 번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민주파 시민단체 및 진영을 포괄하는 ‘중국의 애국주의적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홍콩연대’ 부대표 초우 항텅은 홍콩인들이 이제 말할 수 없게 된 이들을 대신해 의사를 표현하고, 의사표현이 금지된 이들(본토의 중국인)을 대신해 애도를 표하며, 살아남은 이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몇 시간 전, 홍콩연대의 대표 앨버트 호는 “우리는 보편적 가치들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도달하도록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1997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 입법회 의원직을 지낸 호 대표는 오늘날 홍콩 민주당의 주요한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현 상황은 덫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나는 ‘일국양제(一國兩制)’(3)라는 표현을 옹호하는데, 이는 쌍방에게 득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자신이 뼛속까지 중국인이라 느끼는 동시에, 홍콩만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법치정부를 고집한다.” 한편 라우 산칭은 1981~1991년 트로키츠주의 투쟁가로서 젊은 시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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