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선 그은 금리인하에 실망…다우 1.23% 하락
입력 : 2019-08-01 08:35:38 수정 : 2019-08-01 08:35:3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장기 사이클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75포인트(1.23%) 하락한 2만6864.0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80포인트(1.09%) 내린 298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8.19포인트(1.19%) 낮아진 8175.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FOMC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FOMC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2월 이후 첫 금리인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2~2.25%로 낮여졌다.
 
연준은 글로벌 경기전망과 낮은 물가압력을 고려해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FOMC 성명서에 따르면 “가계 소비지출 증가율이 높아졌지만, 기업의 설비투자가 둔화됐고, 근원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의 양적긴축(QT) 정책인 보유자산 축소도 8월로 앞당겨진다. 앞서 연준은 보유자산 축소를 9월말에 끝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유자산 축소는 중앙은행이 채권 등의 보유자산을 매각해 시중의 자금을 회수하는 통화긴축 정책이다.
 
다만 연준위원들의 만장일치 금리인하가 아니였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2명이 금리동결을 주장해 반대표를 던졌다.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은 총 10명이다.
 
또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도 없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명확하게 보험적 성격”이라며 “장기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앞으로의 경기 전망과 위험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베트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파월의 발언을 한번의 금리 인하로 그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포지수는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64% 오른 16.1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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