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폭염 속 사타구니 가려움증 예방법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19-05-31 15:07:45 수정 : 2019-05-31 15:07:45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수박, 아이스크림 같은 여름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날씨가 너무 더워지게 되면서 악화되는 비뇨기과 질환이 바로 사타구니 가려움증이다. 여성들은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의 시선으로는 거리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사타구니를 긁적대는 남성들을 흔하게 관찰할 수가 있다.
 
사타구니는 피부가 접하는 습한 부위이면서 외음부와 인접해 있으므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습하게 되면 기존에 가려움증이 있던 환자들은 더욱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이런 사타구니 가려움증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들은 통증보다 더 괴롭다고 얘기할 정도로 일상에서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사타구니 가려움증은 면역이 저하되면서 청결관리에 소홀한 중년이후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스키니진, 레깅스, 타이트한 속옷 착용 등 통풍이 되지 않는 의복 착용으로 인해 젊은 여성들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사타구니 가려움증은 3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첫째, 습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사타구니는 구조상 열과 마찰이 쉽게 발생하고, 땀과 습기가 오래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습진이 잘 생길 수 있다. 습진이 심하게 되면 진물도 동반되고, 악취가 발생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완선증이다. 사타구니의 피부에 곰팡이균이 감염된 경우다. 발무좀이나 손발톱무좀이 있는 경우에 곰팡이가 파급돼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사타구니는 피부가 접히고 습기가 잘 차는 부위이므로 곰팡이균이 쉽게 증식할 수가 있다. 발무좀이나 발톱무좀이 있는 경우, 바지를 입을 때 바지의 가랑이 부분이 발에 닿은 후 사타구니에 닿게 되므로, 발이나 발톱에 있는 곰팡이균이 사타구니로 파급되는 원리다. 이러한 완선증은 대부분이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세 번째는 심리적 요인에 의해서도 가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은밀한 부위이므로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상태가 있는 경우에 사타구니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에 의한 사타구니 가려움증은 사타구니라는 은밀함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꺼리는 분들도 있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르는 연고에 의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잘못된 치료방법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과 자가치료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최상이다. 사타구니 가려움증은 먹는 약 처방과 바르는 연고 도포로써 쉽게 증상 호전이 가능하지만 계속 재발하는 특성이 있다. 피부문제이면서 동시에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발생하기 쉽고, 누적되는 스트레스의 관리소홀로 인해서 계속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핵심적인 개념이 된다. 사타구니 가려움증은 약 처방과 아울러 항상 건조된 상태가 유지되도록 샤워 후에는 충분히 건조시키고, 순한 성분의 보습제를 계속 습관적으로 발라서 사타구니 피부의 마찰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치료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으로 자꾸 긁으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가려움증은 더욱 심해질 수가 있으므로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좌욕을 하고 충분히 건조시켜야 한다. 음식은 지나치게 맵거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커피, 초콜릿, 알코올의 섭취를 최대한 자제한다. 사타구니 가려움증의 원인 제공을 할 수 있는 발무좀이나 생식기 질환의 치료를 병행하면 고통스러운 사타구니 가려움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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