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18일 창립기념일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임직원 30여명이 참여,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촉각도서를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점자촉각도서란 다양한 재료와 질감을 활용해 글자와 이미지를 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특수도서를 말한다.
삼화페인트는 매년 하트-하트재단을 통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특수도서 제작과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오진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과 신입사원이 함께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의 국악기로 꾸며진 점자촉각도서 '국악기'를 제작해 보급한다. '국악기'는 다양한 재료를 써서 촉각화하고 해당 악기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QR 코드를 넣어 시각장애아동이 전통악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한국의 세계문화유산'과 '백제세계유산'을 각각 300여권 제작해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등에 배포한 바 있다.
사진/삼화페인트공업
이날 행사에는 오진수 대표이사, 김종대 마케팅본부장, 김향란 컬러디자인센터장 등 임원과 올해 신입사원 등 총 30여명이 참여해 대금, 단소, 태평소, 거문고, 가야금, 해금, 편종, 장구 등 국악기의 핵심 부분을 직접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은 "악기를 보지 못한 아이들이 전통악기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정성껏 만들었다"며 "평소 만나기 힘든 대표님과의 시간인 동시에 장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특수도서 제작은 삼화페인트가 색채전문기업 특성을 살려 시각장애아동 교육인프라를 지원하는 '인비저블 투 비저블(Invisible to visible)' 사업의 일환이다. 색과 사물을 온전히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아동이 교육을 통해 미래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시각장애인학교에 컬러복지를 도입한 교육환경 개선과 특수도서 제작지원이 진해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맹아학교 3개동에 컬러 유니버설(다양한 색각을 가진 사람을 고려해 컬러를 디자인하는 것"을 적용해 실내 환경을 개선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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