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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폐질환'으로 별세…가족 임종 지켜(상보)
2019-04-08 09:49:10 2019-04-08 09:55:21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인은 폐질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현지에 머무르며 병원에서 폐 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아 완쾌됐다가 최근 지병이 다시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의 임종은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생전 사진. 사진/한진그룹
 
조 회장의 시신은 미국에서 사망 관련 서류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번주 중반쯤 도착한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례는 서울에서 치를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구와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2년부터 대한항공을 이끈 조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1949년 인천에서 출생해 1964년 경복고등학교에 입학했다. 1975년 인하대 공과대학 공업경영학과 학사를 거쳐 1979년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회장은 아버지인 조중훈 고 창업회장의 뒤를 이었으나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돼 20년 만에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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