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패러다임 변화"…내수 넘어 글로벌 진출하는 에디슨모터스
세계 최대 시장 인도 기술수출 3월 내 성사 전망…"글로벌 판매망 넓혀 국내 전기차 경쟁력 확대할 것"
입력 : 2019-01-04 16:46:53 수정 : 2019-01-04 16:46:53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국 경제성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인도는 잠재력이 무한하다. 인구수로 봐도 향후 중국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거라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
 
인도에 전기버스 기술수출을 추진 중인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대표는 인도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에디슨모터스는 인도에 3개 버스 차종당 각각 1500만달러, 총 4500만달러의 기술수출과 판매실적당 러닝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타진 중이다. 3월 내 계약이 마무리되면 인도에서 매년 5000대 가량의 전기버스가 에디슨모터스 기술로 제작돼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인도 인구수는 5년 뒤인 2024년 중국을 추월해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게 된다.
 
2010년 세계 최초로 전기버스 상용화에 성공한 에디슨모터스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국내 완성차 대기업의 시장 진출 방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전기차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판로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앞서 태국과 일본에서는 본격 진출에 앞서 시범수출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태국에서는 향후 연 300대 가량의 현지 조립판매를 협의 중이다.
 
2017년부터 회사를 맡아온 강 대표는 회사가 지닌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자동차시장의 진입장벽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시장으로 산업구조가 변하는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조직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전자제어, 복합소재 등을 포함한 주요 원천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해 기술력을 축적해온 결과 현재 국내 전기버스 점유율 70%를 넘어서지만 대기업의 견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운수회사에 과도한 혜택을 준 현대차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현대차가 운수업체에게 에디슨모터스가 5년 내에 망하면 AS받을 수 없으니까 차를 사면 안된다고 얘기한다는 점이 뼈 아프다"며 "오랜 기간 시행착오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판로를 넓히고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번 인도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20개국에 각 1억달러의 기술 로열티를 받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완성차 업체는 기술수출을 꺼리는 반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좋은 현지 파트너를 만나 판매망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기차 설계와 생산라인 구축 외에 주요 부품 수출까지 성사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인도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판로를 넓혀 내수시장 경쟁력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에디슨모터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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