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올해 연간 흑자 낼 것"
올해 '흑자 원년' 될까…전지 매출 10조 달성 목표
2019-01-06 07:00:00 2019-01-06 07:00:00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사진)이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수익을 내지 못했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올해 '흑자 사업'으로 거듭나는 첫 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의장은 지난 3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전기차 배터리가 연간으로도 흑자로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럼요. 올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배터리 출하량 증가로 생산 단가가 낮아진데다, 니켈·코발트·망간 등 배터리 양극재의 소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도 다소 줄어든 덕분이다.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이 지난 10월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의 핵심 미래사업인 전기차 배터리는 그동안 전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로부터 굵직한 수주를 따냈지만,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적은 한 분기도 없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전지 부문 전체 영업이익은 1134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1조9565억원)의 6%에 불과하다. LG화학은 전지 사업 전체를 묶어 실적을 발표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별도의 정확한 매출과 영업이익 또는 손실은 공개하지 않는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기차 배터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1조원으로 예상했으며, 올해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전지 사업 전체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매출만으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35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이를 2020년까지 1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난징에 제2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말 1단계 양산을 시작하고, 이 곳에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한국 1곳, 중국 2곳, 유럽 1곳, 미국 1곳 등 총 5곳에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 각 공장을 대륙별 공급 거점으로 활용해 글로벌 미래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지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김종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지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부터 중국 정부가 중국 배터리 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키로 하면서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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