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4 경제' 성장경로에 한국 '촉각'
미·중 성장세 '둔화', 유로·일 '유지'…"하방리스크 확대 유의해야"
입력 : 2019-01-02 15:51:00 수정 : 2019-01-02 15:51: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세계적 저성장 국면 속 이른바 '빅4(미국·유로지역·중국·일본)' 경제는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에 민감한 한국경제로서는 빅4 경제의 성장모멘텀을 지속 점검하고, 주요국의 이슈 및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세계경제가 저성장이 지속될 가운데, 세계경제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른바 '빅4(미국·유로지역·중국·일본)' 경제는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미국경제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부양 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무역분쟁의 부정적 효과도 가시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연간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올해는 2%대 중반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용 등의 개선 추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경제가 주목해야 할 이슈로는 미국경제의 경기침체(리세션)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이 꼽힌다.
 
유로지역은 지난해 완만한 성장세에 이어 올해도 고용 호조에 따른 소비 증가,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이탈리아 재정 논란 리스크, 브렉시트가 유럽연합(EU) 경제에 미치는 영향,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방향 등은 우리경제가 눈여겨봐야 할 사안이다. 
 
중국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낮아지겠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6.2~6.3%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경기둔화 압력이 커짐에 따라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공급측 구조개혁과 개혁개방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경제는 최근 중국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중국의 실물경제 둔화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일본경제는 지난해 완만한 성장세에 이어 올해는 0.8% 내외의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간소비가 고용상황 호조에 따른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도 자금여력이 있는 대·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이슈로는 일본경제의 고용·소비 등의 대외의존도 심화 우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및 일·EU 경제연대협정(EPA) 협정 발효 등이 꼽힌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인 가운데, 불안 요인도 산적해 하방리스크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미국·중국의 경기둔화, 주요국의 통화정책, 브렉시트 등 유로지역 불안 등에 대해 면밀히 지속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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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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