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년 새 조종사 100명 넘게 채용
입력 : 2018-12-18 17:02:39 수정 : 2018-12-18 17:02:39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의 조종사 숫자가 1년 사이에 국내 항공사 중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각 100명 넘게 고용하면서 대형 항공사들의 증가폭을 뛰어 넘는 성장성을 과시했다.
 
18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제주항공의 조종사(운송용·사업용) 수는 49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94명) 대비 105명(27%)이 늘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491명, 외국인은 8명이다. 이는 성장성이 큰 다른 LCC들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진에어는 380명→417명으로 37명 늘었고, 티웨이항공 231명→296명으로 65명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들여올 신조기에 투입하기 위해 조종사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도 100여명이 추가로 입사해 현재 조종사 수는 6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7~10월 미국 보잉사에서 B737-800 새 비행기를 3대 들여온 바 있다. 아울러 오는 2022년부터 2026년 사이에 보잉 737맥스 40대를 확정구매하고 10대를 옵션구매 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기단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제주항공의 조종사(운송용·사업용) 수는 49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94명) 대비 105명(27%)이 늘었다. 사진/제주항공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각각 54명(2%), 62명(4%)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조종사는 지난해 3월 2699명에서 올해 3월 2753명으로 늘었다. 2753명 가운데 내국인은 2362명, 외국인은 391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1447명에서 1509명 늘었다. 1509명 중에 내국인 조종사는 1343명, 외국인은 166명이다.
 
다만 국토부는 각 항공사들로부터 매년 3월 기준으로 항공종사자 현황을 제출받아 통계자료를 작성하기 때문에 시점에 따라 인원 변동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종사들은 승무원보다 내부 교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채용하는 편"이라며 "일정 기간 기종 전환교육을 받으면 자신이 주로 운항했던 항공기와 다른 제조사의 항공기도 운항할 수 있기 때문에 성향에 따라 이직이 잦다"고 설명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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