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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재무구조 탄탄하게 만들 것"
10일 취임식서 새로운 아시아나항공 비전 발표
2018-09-10 18:53:53 2018-09-10 18:54:0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사진)이 10일 취임사를 통해 "회사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창수 사장은 '기내식 대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수천 전 사장의 후임으로, 금호아시아나 내에서 재무통으로 평가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말 4조570억원이었던 차입금을 지난달 말 3조1914억원으로 8656억원 감축했다.
 
한 사장은 "궁극적으로 회사의 재무력은 경쟁력 있는, 차별화한, 그리고 지속해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수익 창출능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익은 안전운항과 안전정비, 차별화한 고객서비스, 원가 경쟁력, 그리고 치밀하게 짜인 영업력에서 뒷받침된다"며 "우리의 역량을 총집결해 수익창출능력을 강화하고 재무력 회복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운항과 정비, 캐빈, 공항서비스, 여객 화물영업 그리고 관리업무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답습하고 고착화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경쟁자는 다른 항공사가 아니고 시장의 모든 참여자"라고 규정하며 "우리 모두 변화와 혁신의 시기를 기회로 삼아 차별화한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1만명 넘는 인원이 업무 특성별로 7개 본부로 나뉜 거대한 조직이 됐다"면서 "지금의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이럴 때 모든 조직원이 합심해 목표를 새로이 하고 한 곳을 바라보며 소통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저 역시 회사 내 어떤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대화하도록 하겠다"며 "우리 모두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한 사장은 당면 과제로 오는 12일 기내식 시설 이전과 내달 1일 인천공항 카운터 이전을 꼽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인정받는 아시아나항공으로 도약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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