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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한국대표 ‘선정’
2018-09-10 09:12:11 2018-09-10 09:12:2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지난 5월 국내에서 개봉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외국어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같은 달 열린 제71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영화였던 ‘버닝’은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국제영화비평연맹상과 벌컨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지에선 최고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10일 오전 영진위는 “올해 외국어영화상 출품 신청작은 모두 10편이었다”면서 “최종적으로 심사를 한 끝에 ‘버닝’으로 선정이 됐다”고 전했다.
 
 
 
영진위는 ‘버닝’의 선정 심사 총평에 대해 “감독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고 한국영화의 현 수준을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가장 앞줄에 설 만하며 한국사회의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영역을 해부하는 미학적이고 윤리적인 시선의 성숙도가 세계시민의 보편적 지성과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가 어릴 적 친구 해미를 만나고 그녀의 소개로 정체불명의 남자를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유아인과 스티븐연 그리고 신예 전종서가 출연했다.
 
‘버닝’은 지난 칸 영화제에서도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지만 트로피를 내준 바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칸 영화제 경합’ 2라운드가 재현될 전망이다. 일본이 최종 출품작으로 ‘어느 가족’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카데미시상식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본선 후보작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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